지난달 28일 오후 6시경 경기도 가평 골프장 근처 산책로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맹견(로트와일러)이 산책 도중 시민과 그의 반려견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 A 씨 부부는 이 당시 반려견인 비글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으며 도중에 앞에서 달려오는 로트와일러를 발견했다고 하였다. 로트와일러는 순식간에 비글에게 달려들었으나 A 씨가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감싸 들어 올렸고, 로트와일러는 A 씨를 덮쳤다. 덮치며 A 씨의 얼굴, 복구, 손가락 등을 물었고 반려견 또한 공격당해 복부에 상처를 입었다.
그 후 로트와일러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왜소한 체격의 보호자가 달려와서 떼어내려고 하였지만 쉽게 제어가 되지 않아서 로트와일러가 몇번 더 달려들어 공격을 가한 것으로 진술되었다. 수 차례 공격을 받아 피를 흘린 A 씨는 부인과 함께 근처에 주차된 차량으로 돌아왔고 A 씨 부인은 전화로 구급대원을 부른 후 로트와일러의 보호자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조심히 현장에 다시 찾아갔지만, 현장에는 이미 보호자와 로트와일러는 사라진 뒤였다. 다시 차량으로 돌아온 A 씨 부인은 경찰에 신고해 피해 상황을 전달하였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현장에는 목줄 미착용 애완견 통행금지 표시판이 위치해 있었으며, 당시 피해자의 진술에서 로트와일러는 목줄이 없었으며 뒤늦게 찾아온 견주 손에 정리된 목줄이 있었다고 진술하였다. 아쉽게도 해당 산책로는 CCTV가 없어서 당시 사고 영상은 없지만 경찰은 골프장 관리소 CCTV를 통해 해당 산책로를 출입하는 사람 중 로트와일러의 보호자를 찾아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하였다.
5일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의 사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크게 공분하였다. "어린아이라도 옆에 있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겼을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으며 "하루빨리 로트와일러 보호자를 찾고 해당 견주와 로트와일러를 분리시켜야 한다", "가해자는 조사를 받고 죄에 맞는 벌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강하게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로트와일러는 격리시설로 인계된 후, 적절한 성향 평가를 다시 받은 후에 보호자에게 갈지, 다른 보호자에게 갈지, 평생 보호소에 있을지, 아니면 안락사를 할지 결정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였다.
지난달 12일 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공격성이 강한 견종들은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하고 책임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며 이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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