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의 한 사립대 교수가 강의 전 학생들에게 보낸 기초 질문서 일부에서 황당한 성적인 질문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해당 교수는 병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이번에 시작되는 학기 개강 전에 모든 수강생들에게 이메일로 50문항의 기초적인 질문을 보냈다. 첫 주에 해답을 공개하며 강의 전에 본인의 준비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이후 강의에 임하는 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메일로 기초질문지를 받은 학생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교수가 보낸 50문항 중 7문항이 병리학과 전혀 관계가 없는 성적인 표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질문지의 내용은
수태가 일어나는 장소는? 1.자궁 / 2.나팔관 / 3.자궁경부 / 4.모텔
당신의 몸 가운데 가장 활동적인 근육은? 1.등 / 2.턱 / 3.눈 / 4.신혼 여행에서 사용하는 근육
남녀 모두에게 성욕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물질은? 1.데킬라 / 2.에스트로겐 / 3.테스토스테론 / 4.니코틴
과 같이 병리학과 거리가 많이 먼 질문들이 있다. 이 외에도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심폐 지구력을 테스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자 생식기의 적절한 크기' 등 과 같은 질문도 있다.
(병리학이란 병의 원인을 탐구하기 위하여, 병체의 조직, 기관의 형태나 기능의 변화를 조사하고 병의 과정의 본질을 규명하는 학문)
이외에도 해당 교수는 수업의 내용으로 성장 과정과 종교관 등 전공과 관련이 없는 사적의 내용인 자기소개서와 함께 학생 사진을 반드시 첨부할 것을 요구하였다.
학생들의 반응은 "풀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이러한 문제의 답과 의도를 모르겠다.", "당황스럽고 모멸감을 느낀다." 수강을 신청한 학생들은 학교에 항의를 하였고 교수는 "기초 질문의 출처는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미국에서 200만 부 팔린 책에 실린 BQ테스트(명석지수)였다"라며 "생리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몇몇 문제는 심각한 고려가 선행됐어야 했다. 여러분께 사과한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에 대학 측은 사실 확인을 거쳐 해당 교수에게 자진 사직을 권하였고 최근 사직하였다. 이 교수는 2019년 8월부터 외래교수로 강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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