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왕검의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옆에 보이는 사진의 인물이 바로 단군왕검입니다. 단군왕검의 이야기는 특이해서 쉽게 까먹을 수가 없는 이야기인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 옛날에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환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 아들 환웅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아 환인의 허락을 받고 여러 명의 신하들과 날씨를 다스리는 풍백(바람), 우사(비), 운사(구름)을 거느리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습니다. 환웅은 인간 세상을 잘 다스려 가던 중, 곰과 호랑이가 나타나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였고,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면서 굴 속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백일 동안 이것들만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가지고 굴 속에 들어가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 호랑이는 견디지 못하고 굴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참을성이 많은 곰은 굴 속에 혼자 남아서 백일 동안 지냅니다. 백일 뒤 곰은 아름다운 여자가 되었고, 인간이 되자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고, 소원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도를 드리는 웅녀를 본 환웅은 웅녀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웅녀는 소원대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단군왕검입니다. 어른이 된 단군은 평양성에 나라를 세웠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고 하였습니다. 뒷날 단군왕검은 조선을 1500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라는 이야기... 다들 한번쯤은 들어 보셨죠? 한번 들으면 이야기의 독특함 덕분에 쉽게 잊히지 않는데요.
그러면 이 이야기가 과연 사실 일까요? 누군가가 꾸며낸 이야기일까요?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을 세운 단군 왕검의 어머니가 곰이라니 거짓말 같은 이야기네요. 이 이야기는 일연 스님이 쓰신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일연 스님은 삼국유사를 작성하기 전 중국 책인 위서와 당서, 우리나라의 옛날 책 고기를 참고하셔서 삼국유사를 작성하셨다고 해요. 그러니 일연 스님이 꾸며 낸 이야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이야기의 진짜 뜻을 알아볼까요?
환웅이 땅으로 내려와 웅녀와 결혼했다는 것은, 옛날에는 현대의 기독교 , 불교 같은 곰과 호랑이 같은 동물을 자기 부족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는 부족들 중 곰과 호랑이의 부족 중에서 호랑이를 믿는 종족은 떨어져 나가고 곰을 믿는 종족과 환웅 족이 합쳐지면서 세력이 커져 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를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표현된 것이 단군왕검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야기가 잘 정리가 되셨나요? 저도 알아보면서 이 이야기가 일제강점기 때 왜곡되어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고, 사실은 단군왕검이 여자라는 정보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저도 자세히 알지 못해서 그냥 이렇게 끝에 조금 적어 봅니다. 관심이 생기셨다면 알아보시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PS. 단군왕검이 조선을 1500년 동안 다스렸다고 하는데, 이는 사람의 이름이 단군왕검이 아니라 이때 단군은 그 부족의 제사장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즉, 그 부족의 제사장은 다들 단군왕검이라고 불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단군왕검이라는 한 사람이 1500년 동안 다스린 것이 아닙니다.
PS(2).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라는 표현은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첫 번째는 말 그대로 북쪽 몽골 쪽에서 내려온 부족이라는 뜻이 있고, 두 번째는 석기를 사용하던 때에 청동기를 사용 한 환웅 부족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듯 보였다 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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